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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h

블랙베리의 흥망성쇠와 스타트업에게 주는 교훈

by 애일리언 2024. 6.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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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초반, 블랙베리는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을 지배하며 실리콘밸리에서 필수품으로 여겨졌습니다. 블랙베리를 가지고 다녀야 뭔가 좀 아는 사람으로 인정받는 분위기였죠. 하지만 2007년 아이폰의 등장 이후 블랙베리는 하락세를 겪게 됩니다. 이 이야기를 담은 캐나다 독립 영화 '블랙베리'는 블랙베리의 시작과 몰락을 다큐멘터리와 코미디 요소를 결합해 흥미롭게 묘사했습니다. 이 영화는 블랙베리 개발사 RIM(Research In Motion)창업자 마이크 라자리디스가 1996년 캐나다 워털루 대학에서 회사를 창업한 이야기를 중심으로, 기업의 흥망성쇠와 관련된 여러 교훈을 제공합니다.

블랙베리의 전성기와 몰락

2007년 아이폰이 발표된 후인 2008년에도 블랙베리는 미국 스마트폰 시장 1위를 차지하며 판매가 지속적으로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이는 블랙베리의 절정기였으며, 이후 블랙베리는 급격히 쇠락하게 됩니다. 블랙베리의 시작과 몰락을 다룬 이 영화는 스타트업 업계 종사자들에게 큰 인사이트를 제공하며, 기업의 흥망성쇠와 관련된 여러 교훈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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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관성의 중요성

영화는 마이크 라자리디스가 제품 완성도에 집착하며 싸구려 중국산 전자 기기를 고치는 장면으로 시작합니다. 그는 제품의 완성도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지만,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서는 중국 공장에서 OEM을 맡기고 불량 제품을 확인하는 모습으로 끝이 납니다. 초심을 잃지 않는 일관성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대목입니다. 성공의 절정에 달한 마이크가 점차 변해가는 모습은 스타트업의 변화를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분업의 중요성

블랙베리가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마케팅영업을 담당한 짐 밸실리의 합류입니다. 기술을 잘 모르는 짐은 상대의 요구를 정확히 파악하고 설득하는 능력을 발휘해 회사를 성장시켰습니다. 그는 회사를 정리하고 체계화하기 위해 COO를 영입하는 등 전략적인 결정을 내리며 블랙베리를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켰습니다. 각자의 강점을 발휘하는 분업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자만의 위험성

초창기 소심했던 마이크는 성공을 거두며 점차 자만해졌습니다. 주요 거래선 앞에서 과거의 영광을 자랑하며 '내가 스마트폰 시장을 만들었다'는 식의 태도를 보였습니다. 아이폰 등장 이후 시장 패러다임이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로, 통신 시간에서 데이터 사용량으로 바뀌는 것을 간과한 채, 자신들이 옳다고 믿는 방식을 고수하다가 결국 패배하고 말았습니다. 자만이 얼마나 무서운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지를 잘 보여줍니다.

블랙베리 내부에서는 이미 왓츠앱이나 카카오톡처럼 무료 메신저 기술을 개발했으나, 경영진은 기존 내부 메신저 서비스의 수익을 포기하지 못해 시장을 선점할 기회를 놓쳤습니다. 이후 뒤늦게 서비스를 오픈했지만 이미 시장은 변해있었죠. 이는 혁신과 변화에 대한 두려움이 얼마나 큰 기회를 놓칠 수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스타트업에게 주는 교훈

'블랙베리'는 스타트업 업계 종사자들에게 많은 교훈을 줍니다. 일관성을 잃지 않고, 각자의 강점을 살린 분업이 중요하며, 자만하지 않고 끊임없이 변화에 적응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블랙베리의 이야기는 한국의 스타트업 역사에도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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